[안민석 / 더불어 민주당 의원 : 여기계신 증인들 중에서 그 촛불집회에 나가보신 적이 있다? 손들어 보십시오. 당신 재벌 아니잖아요!]
정확히 28년 만입니다.
1988년 '5공 비리 청문회' 이후 28년 만에 기업 총수가 한 번에 국회로 불려 왔습니다.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역대급 청문회. 그들은 무슨 말들을 쏟아 냈을까요?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해 열린 국회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
청문회가 열리기 전부터 '가운데 자리 배치'로 주목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의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이 부회장은 계속해서 '송구하다는' 같은 말을 되풀이 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 민주당 의원 : 그래서 합병비율을 조정하기가 힘들다. 왜? 제일모직 주주들의 배임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답변하셨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위원님 송구스럽지만, 제가 법적인 절차는 아마 위원님께서 더 잘 아실 것 같고…. 의원님 송구스럽지만 양사의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고 저를 제가 모자라다고 꾸짖어주시고….]
[박범계 / 더불어 민주당 의원 : 이것은 포괄적으로 뇌물수수에 해당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재용 증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위원님, 송구스럽습니다. 말씀하신 것 전체는 다 제가 동의할 수는 없지만….]
"송구스럽습니다.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
미리 외워온 듯한 모범 답안과 답변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에, 이재용 부회장은 의원들에게 혼나기까지 합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청문회는 검찰 조사 중인 사안도 다 답변을 하도록 돼 있어요. 불리하면 동문서답하시거나 이제는 검찰 조사, 검찰 핑계를 또 대시네. 그러시면 안 돼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아닙니다. 정말 검찰 조사....]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직 50도 안 된 분이 이 어른들 앞에서, 국민들 앞에서 그런 식으로 조롱하는 듯한 국민들 놀리는 듯한 발언하면 안 돼요.]
청문회에서 자주 언급되는 말.
"모릅니다"
오늘 재벌 총수들의 청문회에서도 이 단골 멘트가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재벌 총수들은, 일부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하며 즉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본 위원실에 온 자료에 의하면 2014년도에는 말 한 필도 구입 안 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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